온라인 카페에서 뭉쳤던 ‘인천 맘(Mom)’들이 오프라인으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31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구는 인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터넷 맘 카페 2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맘카페들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 기반을 둔 대규모 인터넷 카페로 각각 회원 수가 2만명을 넘는다.
서구는 이들 카페가 벌이는 자선 바자회나 육아 특강 등 행사를 구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내하고 맘들의 행정 건의를 받아 구정에 반영키로 했다.
적은 행정 비용으로 교육·민원 등 행정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여성층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미 서부경찰서와 서구시설관리공단은 구청보다 발 빠르게 맘 카페와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맘 카페에 전용 게시판을 열고 주민들과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창구로 활용 중이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제도를 알리고 주민 신고를 독려하는 글을, 시설관리공단은 복지회관과 도서관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 정보를 올리는 식이다.
맘 카페들은
실제 검단 지역 맘들이 모인 ‘너나들이 검단맘’ 카페는 총선을 앞두고 ‘운영진은 특정 후보 지지 및 선거운동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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