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3일’을 앞두고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이 부정행위 단속을 위한 총력 경비 태세에 돌입한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정행위을 단속하고, 주요 인사들의 신변보호와 안전사고 및 교통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31일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경비상황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전국 269개 각급 경찰관서에 단계별 비상근무를 시작하며 25만60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은 비상근무 1단계인 ‘경계강화’를 발령해 선거일인 4월 14일 오전 6시까지 14일 간 유지한다. 이후부터 개표 종료까지는 2단계 ‘갑오비상’을 발령해 경찰관 연가 중지 등 근무태세를 갖춘다.
경찰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길거리 유세장에서 선거 후보자와 주요 인사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병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투표용지 인쇄소, 보관소, 투표소 등 투표 시설과 관할 경찰서와 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매 시간
다음달 8일~9일 사전 투표일과 본 투표일에는 투표용지 회송 노선별로 무장경찰관 2명을 배치해 선관위와 합동 회송한다. 아울러 개표소 안전을 위해 전국 253곳에 1곳당 6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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