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담뱃갑 겉면에다가 흡연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경고그림'을 삽입하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도 연말부터는 담뱃갑에 경고그림이 실리게 됩니다.
어떤 그림들인지,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 가운데 최종 선택된 경고그림은 연말부터 판매하는 모든 담뱃갑에 실리게 됩니다.
처음 공개한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입니다.
▶ 인터뷰 : 문창진 /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위원장
- "의학적 근거, 사실성 그리고 국내 사례에 우선선택의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경고문구까지 포함해 한 면의 절반을 차지하고, 담뱃갑 앞뒤에 똑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림은 1년 6개월마다 수위를 차츰차츰 높일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진열할 땐 담뱃갑에 그려진 경고그림이 가려져서도 안 됩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수천 개의 댓글을 달며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임철호 / 경기 안양시 호계동
- "혐오스러운 그림을 봤을 때 좀 더 (금연) 결단을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정택광 / 경기 고양시 화정동
- "개인의 의지인데, 어떤 정책에 싣거나 규제를 가할 부
보건당국은 일반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와 물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등에도 경고그림을 부착할 방침입니다.
한편, 담배업계는 흡연율을 줄이자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이라며 당혹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