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에 250개 더 생긴다…아시아 시장 공략

맥도날드가 앞으로 5년간 한국과 중국, 홍콩에 매장 1500개를 추가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AFP통신은 31일(현지시간) 다국적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5년 후 한국, 중국, 홍콩에 맥도날드 매장 수를 기존 2800개에서 1500개를 추가해 43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지역은 맥도날드의 글로벌 기준과 현지 시장의 이해 및 전문성을 조화롭게 결합하는데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년간 추가되는 매장 1500개 가운데 250개가 한국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홍콩에는 각각 1000개, 250개의 매장이 추가된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 세계에 있는 매장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만 6000개 이상의 매장 가운데 80% 가량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는 중이며, 지난해만 회사 소유의 매장 중 470곳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돌리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 비율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존 직영점 위주로 운영한 것과 달리 비용절감을 위해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버거킹이 이같은 방식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법인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나 합작법인 형태로 변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한국법인을 직접 운영해 왔으나 최근 지분 매각을 추진함과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