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 상당수가 연인이 외모를 지적하거나 장난스런 스킨십을 할 때 이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689명(남성 327명,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장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5%가 ‘연인의 장난 때문에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33.3%)보다는 여성(48.9%)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연인 사이라도 기분이 상해서’라는 답(남 44.0%, 여 42.9%)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28.4%)를, 여성은 ‘장난을 치는 상대가 싫어져서’(22.6%)를 꼽았다.
반대로 이별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관계가 가까워진 것 같아서’(남 33.5%, 여 42.2%), ‘내가 쪼잔해 보일까 봐’(남 31.7%, 여 33.0%)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연인 사이 절대 피해야 할 장난은 무엇일까. 남성 과반수가 ‘장난으로 하는 이별 선언’(54.4%)을 가장 기분 나쁜 장난으로 택했다. 이어 ‘장난으로 하는 고백’(22.0%), ‘외모·몸매 지적 장난’(11.6%) 순이었다.
여성은 ‘외모·몸매 지적 장난’(28.5%)과 ‘장난으로 하는 이별 선언’(28.5%)을 기분 나쁜 장난 공동 1위로
김승호 듀오홍보 팀장은 “순간의 재미를 위해 행한 장난이 상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이별 선언’처럼 지나친 장난은 관계에 독(毒)이 될 수 있어 특히 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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