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며 지인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배우 정우성 씨도 박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정씨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46억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한 영화제를 통해 정씨를 알게 된 박씨는 드라마 관련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뒤 정씨에게 “내가 사모펀드에 소속돼 재벌가 등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고급정보를
박씨는 “내 동생도 여의도에서 증권 일을 하고 있다. 원금 보장은 물론 많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정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