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면 ‘초콜릿’을 찾는 사람을 간혹 접할 수 있다.
당분이 많아 살찌기 쉽고 치아가 썩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초콜릿은 나쁜 영향만 끼치는 물질이 아니다.
초콜릿의 카카오에 함유된 ‘플리페놀’이라는 항산화성분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장 질환과 뇌졸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페닐에틸아민’이란 성분은 행복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자극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초콜릿의 쓴맛과 달콤한 향기를 내는 테오브로민이란 성분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초콜릿을 건강하게 먹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
초콜릿은 원료 배합률에 따라 맛과 영양이 크게 달라지는데,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상대적으로 설탕 함유량이 적어 충치나 비만, 여드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다.
전문가들은 보통 카카오 함유량이 최소 43% 이상인 경우 다크 초콜릿으로 뷴류한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60~70% 이상인 쓴 맛의 다크초콜릿을 건강식과 함께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카카오 버터를 원료로 하는 초콜릿
카카오 버터는 카카오 콩에서 얻어진 지방으로 원료가 가진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초콜릿의 식감을 좌우한다. 초콜릿의 사르르 녹는 맛은 카카오 버터 덕분이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
한 전문가는 “카카오 함량이 10% 미만이거나 카카오 버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은 가짜 초콜릿으로 분류한다”며 “함유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 견과류나 베리류와 함께 먹기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실은 논문에 따르면 초콜릿은 장내 미생물군집과 함께 발효과정을 일으켜 몸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이런 작용은 베리류 과일이나 견과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높아진다.
4. 적당히 먹어라
초콜릿을 다이어트에 활용하려면 카카오 함량이 70%에 해당하는 다크초콜릿을 ‘한 두 조각’정도 먹는 게 좋다. 아무리 효능이 많아도 초콜릿 자체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식사 전에 초콜릿을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 식욕 조절을 돕고, 식사 후에 밥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한 두 조각 먹어주면 식욕을 떨어뜨려 과식을 막을 수 있다.
5. 맛있게 먹으려면 서늘한 곳에 보관해라
초콜릿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하거나 온도 변화가 심하면 카카오버터 성분이 녹아 초콜릿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게 되면서 초콜릿 특유의 맛이 떨어진다.
가장 좋은 보관법으로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