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46억 원을 횡령한 매일유업의 김정석 전 부회장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직위를 이용해 회삿돈을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여자친구에게 4억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일유업 창업주의 차남이자 3대 주주인 김정석 전 부회장.
지난해 12월, 회삿돈 4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회장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매일유업의 계열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마음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빼돌린 돈 대부분을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했고 여자친구에게 4억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나서야 빼돌린 회삿돈 대부분을 개인자금으로 갚았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전 부회장이 돈을 갚은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김 전 부회장이 회삿돈으로 비싼 술집에서 유흥을 즐기는 등 죄질이 나쁘다는 것이 법정구속까지 한 이유였습니다.
김 전 부회장 외에도 서울우유의 최고 경영자인 이동영 전 상임이사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우유업계 관계자들의 비리 혐의가 줄줄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법원은 이번 우유업계 비리에 연루된 13명에 대해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