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산불, 불길 잡혔지만 완전 진압 불투명…인명 피해 없어
5일 오후 3시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 산 1번지 부근에서 불이 나 충주시와 충주 국유림관리소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은 중산 저수지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논·밭두렁 소각 과정에서 불씨가 산 쪽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 헬기 10대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충주시는 전 직원 소집 명령을 내렸고, 충주와 단양, 보은 국유림관리소 기계진화대와 중부지방산림청 특수진화대도 화재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어두워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지 4시간 만인 오후 7시께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헬기가 야간 진화 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데다 불길이 능선을 넘어 살미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지역이 소나무가 많은 데다 바람까지 불고 있어 진화가 어렵다"며 "현재 불이 80% 정도 진화된 것으로 보이며, 방화선을 구축하고 잔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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