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뇌지도 '뇌 커넥톰' 제작할 예정…인공지능 개발에도 이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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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정밀 뇌지도/사진=한국뇌연구원 |
한국뇌연구원(KBRI)이 '한국뇌연구원 5개년 계획'과 함께 초정밀 뇌신경망 지도인 '뇌 커넥톰'(Connectome)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한국뇌연구원은 인간의 뇌로 불리는 대뇌피질의 기능을 파헤치는 것을 두고, 초정밀뇌신경망 지도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한 5개년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작 계획에 있는 '뇌 커넥톰'은 인간의 뇌 속 신경세포들의 전체적인 연결 구조를 종합적으로 정밀하게 나타낸 뇌신경망 지도로, 향후 인공지능 개발에도 아이디어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뇌피질은 뇌의 여러 부위 중 가장 고차원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으로, 이 중에서도 대뇌피질 연구단은 '두정엽(감각, 정보통합, 의사결정)의 후두정피질' 부위를 집중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어 연구단은 "의사를 결정하는 특정 뉴런과 신경회로 활성 과정을 밝혀내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뇌신경망지도와 동물 행동 분석 모델을 결합해 '감각정보 통합'이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규명할 것"라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우울증, 치매와 같은 뇌질환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미리 파악해 조기진단에서부터 치료, 제어 기술까지 개발해 나갈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현재 '뇌 연구의 대항해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선진국의 경쟁이 극도로 달했다. 1000억개의 뇌 신경세포가 만들어낸 수많은 신경망 회로 중에 일부만이라도 우리가 먼저 밝힌다면, 선진국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