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뒤늦게 뼛속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고는 말했는데, 피해자는 합의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도착한 정우현 회장은 경찰서 정문에서 내려 조사실 앞까지 수십 미터를 걸어들어왔습니다.
말끔한 회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서 서서는 90도로 허리를 굽힌 뒤 1분 정도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현 / 미스터피자 회장
- "성숙치 못한 행동으로 불미스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뼛속 깊이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사과문 읽기를 마치기까지 4차례 더 깊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 회장은 폭행을 당한 경비원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만약 합의를 한다면 현행법상 폭행죄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합의 여부와 상관 없이 감금과 상해죄가 적용되면 형사처벌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정 회장의 사과 소식 전해진 뒤에도 인터넷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경찰은 정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뒤 참고인들을 불러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이주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