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정지역 남해안에서는 봄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그물에 걸려 있는 멸치를 털어내는 장면도 유명한 볼거리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멸치잡이 어선이 남해안 청정바다로 달려나갑니다.
물살과 깊이를 따져, 멸치떼가 다니는 길목에 유자망을 내려놓습니다.
길이만 1.5km의 대형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멸치가 그물코에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아직은 수온이 낮아 어획량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멸치 어선 선장
- "지금 멸치가 많이 안 잡히는 편인데 이제 시작이니까 4월 중순쯤 되면 많이 잡힐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봄 멸치를 한가득 실은 배가 항구에 정박하면 진귀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바로 그물코에 걸려 있는 멸치를 흥겨운 자락에 맞춰 털어내는 겁니다.
허야체 (허야체) 허여나 차
이맘때 잡히는 봄 멸치는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해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젓갈용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횟감이나 무침으로도 일품입니다.
▶ 인터뷰 : 강협 / 식당 주인
- "3월 초나 중순부터 살이 꽉 차서 싱싱하고 담백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해안 멸치잡이는 날씨가 더워지기 전인 6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