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삼성 비자금 관련 특검법을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삼성이 권력 최고층인 청와대에도 뇌물을 제공하려 했다는 추가 폭로가 있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삼성 이건희 불법 규명 국민운동'은 방금 전 기자 회견을 통해 이용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재직 시절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운동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2004년 1월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 총괄기획실 법무팀 소속의 이경훈 변호사를 통해 뇌물성 현금을 받았습니다.
시민운동은 선물용 상자에 책으로 위장돼 보내진 1백만원 짜리 현금 다발 다섯 뭉치의 증거 사진과 이 변호사의 명함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반부패제도개혁을 담당했던 이 전 비서관은 이를 돌려보냈으며 후일을 대비해 증거를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뇌물 제공을 담당했던 이 변호사는 현재
미국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민운동 측은 청와대가 삼성 비자금 관련 특별검사제를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났다며 다시 한번 성역없는 특검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운동은 이에 대한 추가 고발을 할 수 있으며 삼성의 부패와 불법 행위에 대한 상설 제보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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