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의 추가 금품 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국내 2위 대부업체 리드코프 등 10여 곳을 14일 압수수색했다. J사의 협력사인 두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오리콤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J사가 오리콤과 공모해 거래 단가를 부풀리고 차액 만큼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J사는 빼돌린 자금으로 리드코프 등의 광고주들에게 수주 청탁을 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J사 간부 2명도 재판에 넘겼다. J사 부사장 김 모씨(52)와 기획본부장 서 모씨(35)는 하청업체와 거래 대금을 허위로 꾸며 십억원대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C사와 O사 등 하청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11억4471만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
앞서 검찰은 같은 수법으로 약 15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J사 대표 김 모씨(47) 등 전·현직 임원 3명도 기소했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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