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의 한복판에 접어들면서, 갖가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이 봄철 시각과 입맛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남도의 들녘에서는 유채꽃이, 바다에서는 봄의 전령사 미더덕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주남저수지에 샛노란 유채꽃이 양탄자를 깐 것처럼 쫙 깔렸습니다.
탐스러운 꽃잎 덕분에 꿀벌도 행복한 날갯짓을 해댑니다.
상춘객들은 가장 화사한 순간에 추억을 남기겠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경남 창원시 진해구
-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그런 것들을 가족과 같이 풀 수 있어서 좋고 또 봄의 기운을 정말 몸으로 맞는 거 같아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철새들의 천국인 주남 저수지에 활짝 핀 유채꽃이 상춘객들을 유혹한다면,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이곳 마산 진동만에는 갓 수확한 미더덕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독특한 모양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
깊은 바다에서 양식한 미더덕의 껍질을 벗기자 특유의 바닷냄새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죽은 입맛을 살려
▶ 인터뷰 : 이성병 / 경남 창원시 진동면
- "미더덕 향이 향긋해서 좋고 바다 냄새도 나고 오돌오돌한 게 좋습니다. 씹는 맛도 죽여 줍니다."
봄이 완연해지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