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방문이지만 북·미 대화 여부가 더 주목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수용 외무상은 내일(22일)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여합니다.
지난해 채택된 기후변화협정에 대해 당사국들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직접 서명을 하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은 리 외무상의 외교 행보에 쏠려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강도 높은 제재안을 채택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 외무상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만난다면 리 외무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재개하는 계기를 만들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케리 장관이 리 외무상을 만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