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전남 여수시 율촌역 인근 전라선 철도에서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들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열차가 탈선한 율촌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관차는 뒤집혔고, 객차도 심하게 부서지는 등 처참한 모습인데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어젯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이곳 율촌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승객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등 승무원 5명과 승객 23명 등 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라선 순천에서 여수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해당 철도구간은 KTX와 새마을, 무궁화 등이 함께 달리는 구간인데요.
복구작업은 먼저 철길 위에 달린 전차선을 걷어내고, 이후 탈선한 열차를 들어 올릴 예정입니다.
코레일 측은 완전복구까지는 20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선 선로 하나를 먼저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차선 복구는 시간이 걸려 KTX가 운행을 재개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수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