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들이 고교에서도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수업이 확산되도록 2022년까지 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24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2022년까지 고교 학생수가 30% 이상 줄어드는 위기를 교육의 질 개선 기회로 바꾸겠다는 취지도 있다.
교육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자유학기제 연계를 감안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지난해 30명에서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16.6명에서 13.3명으로 줄여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및 학교 사이에 발생하는 불균형은 학교급·시도별·학교별 교사를 재배치하고 영세사학 해산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동원한다.
학생 선발은 성적 중심에서 소질과 적성 중심으로 개선한다.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내신과 선발시험(교과) 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균형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또 비평준화 상태인 경북, 충남, 울산, 전북, 제주 등 5개 지역에선 고입 선발고사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도록 유도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으로 학생을 뽑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확대한다. 특성화고 선발도 내신 성적보다 소질·적성 중심으로 전환해 취업 희망자 특별전형을 현재 24%에서 2022년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참여가 늘어나면서 학교 시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 객관식 지필평가 비중을 줄이고 과정평가(수행평가)를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체육이나 예술 등 전문교과 실기과목은 수행평가 만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고교판 자유학기제도 확대된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진로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 ‘진로교육 집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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