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폭은 기업형으로 둔갑해 철저히 신분을 숨긴다고 하죠.
그런데 폭행, 협박, 공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놓고 상인들을 괴롭힌 경기도 북부 폭력조직 2개 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2층으로 우르르 올라갑니다.
경기도 포천 지역의 조직폭력배 두목 50대 이 모 씨가 조직원들을 데리고 범행 대상을 찾아가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전화로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손도끼로 피해자의 가게 문을 마구 부쉈습니다.
보호비 명목으로 유흥업소에서 수천만 원을 뜯어냈는가 하면, 돈을 돌려달라는 유흥업소 주인을 야산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했습니다.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들 조직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아 이곳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자신들이 돈을 잃으면 상대방을 흉기로 내리쳐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들은 보험사기에도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차량을 일부러 전복시켜 교통사고로 위장하고, 코뼈를 일부러 골절시켜 보험금 2천6백만 원을 수령하기도…."
경찰은 경기도 파주와 의정부에서 활동하던 조직 폭력배 63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