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게 말대꾸를 했다며 중학생을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학생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의 한 노래방 앞입니다.
중학생들이 회색 옷을 입은 남성에게 머리를 숙입니다.
노래방 계단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며 이 남성이 자신들을 불러내자 사과를 하는 겁니다.
마침 길을 가던 다른 중학생 무리를 손짓으로 부른 이 남성.
그 중 한 학생을 주차장 안으로 부릅니다.
어깨를 부딪힌 중학생들을 아느냐는 말에 기분 나쁘게 말대꾸를 했다며 폭행한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목격자
- "가해자가 피해자를 주먹으로 세게 가격을 하자 그 아이가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었어요. "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주차장에서 당한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피해 학생은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피의자 10대 신 모 군은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다가 이튿날인 지난 28일 자수했습니다.
신 군은 현재 보호관찰 기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
- "보호관찰 기간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네, 그건 맞아요) 얘(신 군)는 2년으로 알고 있어요."
피해 학생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신 군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4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