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대부도에서 발견된 시신, 수사가 잘 진행돼야될텐데요.
관련해 이상은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상은 기자, 지금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된 상황인가요?
【 답변 】
경찰이 어제 드론2대를 투입해서 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추성남기자가 전해드렸다시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10개 중대에 경력 900명을 배치했는데요.
평택해경도 경비정 1척, 순찰정 2척에 해경 26명을 투입해서 대부도 앞 해상 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서 시신의 하반신이 발견된 대부도 불도제방조제 인근 배수로 일대를 완전히 집중 수색한 거죠.
【 질문2 】
경찰이 왜 이렇게 인력을 많이 투입한 건가요?
【 답변 】
네 그 이유는요.
시신이 발견된 지역이 사람이 접근하기도 어렵고 수색도 어려운 지역이라서 그런 겁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정확히 말하면 불도방조제 삼거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방면 50미터 지점인데요.
배수로는 바다와 이어지는 곳이잖아요?
그런만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예를들어 갯벌같은 곳에 상반신 주검이 유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고있는 겁니다.
【 질문3 】
네 그런데 피해 남성이 상당히 단신인 걸로 추정이 된다면서요?
【 답변 】
발견된 하반신의 전체길이는 90cm인데요.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골반부터 발까지의 길이는 전체 신장 길이의 60%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이 피해남성의 전신은 150센티미터 정도라고 추정을 할수가 있는 겁니다.
발 크기 역시 210mm에서 220mm 사이로 밝혀졌는데요.
남성 치고는 굉장히 작은 편이죠.
【 질문4 】
네 그렇군요. 이 남성의 사망원인이 뭔지는 추정이 되나요?
【 답변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어제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이런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른쪽 엉덩이에 5∼6㎝ 깊이의 찔린 상처는 생전 손상인지 사후 손상인지 불명확한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상처가 치명상은 아니고요.
하반신은 특별한 타박상 등 외상이 없었습니다.
요추 4∼5번 사이가 절단된 것으로 분석됐고 절단 도구는 날카로운 흉기로 추정되지만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 질문5 】
방조제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답변 】
먼저 지난해 4월 시화방조제 일대서 벌어진 이른바 '김하일 사건'은 경찰 수사 착수 나흘 만에 용의자였던 남편 김하일씨가 붙잡혔죠.
김씨도 살해부터 토막, 유기까지 모든 범행을 평일에 저질렀는데요.
바닷가라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평일에는 인적이 드물어 범죄에 취약한 겁니다.
범죄에 취약한 평일에 유기가 이뤄진 이후 주말에 해안가를 찾은 관광객이나 주민들로부터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대부도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도 주말 저녁에 발견됐는데요.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평일 저녁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유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기 서남부지역에 붙여진 '강력범죄의 온상지'라는 악명을 없애기 위해 경찰은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또다시 토막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 이상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