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해 3월 5일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은 직후의 모습입니다. 한국 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한 52회 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연합뉴스 정하종 기자의 '피습 직후'입니다.
오대양호 납북 어부 정건목 씨가 북한 금강산 호텔 앞에서 어머니와 헤어지며 차마 얼굴을 보지 못한 채 고개를 돌리는 사진과 계속되는 가뭄으로 메말라버린 소양강 상류지역의 실태를 사진 한 장으로 보여준 국민일보 서영희 기자의 말라버린 소양강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차두리 선수의 사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찰나를 기록하고 시대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우리나라 사진기자들의 묵묵한 사명감이 오롯이 모여 빛을 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