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지하 6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도시가 건설됩니다.
기차역,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이 모두 조성돼 원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통합교통시설이 들어섭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인 코엑스 건물이 있는 거리로 유명한 영동대로.」
이곳에 우리나라 지하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합교통센터가 들어섭니다.
「지하 1층에는 여객기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공항터미널과 쇼핑몰 같은 시민 편의공간이 건설되고 지하 2층에는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됩니다.」
▶ 인터뷰 : 신용목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지하 1층에서 탑승수속과 로비를 이용하고 지하 2층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공항으로 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지하 3층에는 버스 110여 대와 승용차 130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확보됩니다.」
「그리고 역시 지하 3층부터 6층까지는 KTX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인 GTX 등 모두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통합기차역이 생깁니다.」
주변 코엑스 등과 합치면 연면적이 잠실야구장 크기의 30배인 그야말로 지하도시가 들어서는 셈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번 개발사업에는 모두 1조 1천억 원의 돈이 쓰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5천억 원은 현대차가 옛 한전부지를 개발하는 대가로 내는 공공기여금으로 충당됩니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 공사가 시작되며 완공되면 이곳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58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