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반신 시신 발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이불과 마대자루 사진, 시신 발견 일시 장소가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3일 배포했다.
경찰은 “일반적인 신장이나 체격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의 신발을 신은 남성, 최근 연락이 되지 않거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남성, 지난 1일 이전 안산 불도방조제 부근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제보해 달라”고 했다. 경찰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 최고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엄격히 비밀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발견된 사체만으로 연령 추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볼기뼈(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한 쌍의 큰 뼈) 퇴행 검사를 통해 청년 장년 노년 정도의 추정이 가능할 뿐 발견한 사체를 통한 정확한 연령 확인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법의인류학 전문가가 검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외국인 추정 보도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나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이날도 전날과 같은 경찰 10개 중대, 수색견 5마리를 투입해 사체 발견 현장과 대부도, 탄도 주변
마대자루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은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배꼽 아래 하반신이 알몸 상태로 이불로 둘러싸여 있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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