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랑합니다’라고 입을 떼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6일 교복브랜드 엘리트가 어버이날을 맞아 초·중·고등학생 25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열흘간 SNS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감정표현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중 2명(21.2%)만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부모님에 대한 감정표현을 ‘기념일에 선물을 드리거나’(36.1%), ‘쑥스러워서 표현하지 못하는 것’(27.1%)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나 SNS를 통해 사랑을 표현한다는 학생들도 11%나 됐다.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가장 고마움을 느꼈던 순간으로 ‘아팠을 때 정성으로 간호해 줬던 경우’(42%)와 ‘하고 싶은 것을 허락해줬을때’(31.8%)를 꼽았다. ‘선물을 받거나’(6.7%), ‘용돈을 원하는 만큼 올려줬을때’(2%) 등 물질적으로 충족됐을때 고마워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가장 원망스런 순간으로 ‘다른 친구와 비교할때’(37.3%)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시켰을 때’(30.2%)로 답했다. 가장 죄송스런 순간으로는 ‘버릇없이 행동했을 때’(52.9%)와 ‘부
엘리트 관계자는 “부모님께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대화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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