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나흘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5~8일 나흘간 4대 궁과 종묘에는 41만9000명이 몰렸다. 17만 4000명이 입장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국내 여행객 수요가 늘어난 데다 문화재청이 해당 관광지들을 무료개방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방문객들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71%, 85% 늘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5개 주요 유원지 입장객도 37만 명으로 늘어 전년 대비 약 63% 증가했다. 특히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일에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114%) 많은 입장객수를 기록했다.
제주도의 경우 연휴기간에 기상 악화로 일부 항공기가 결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21% 많은 관광객이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부터 입도 관광객이 증가하여 5일에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기도 했다.
연휴기간동안 전국 각 지자체의 주요 관광명소를 찾은 관광객들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는 연휴기간 동안 7만213명이 입장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입장객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릉 오죽헌(3만68
문체부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까지 국내여행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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