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삼성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가 무려 1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심신이 지쳐서인지 조사를 마친 김 변호사는 취재진을 보자 격앙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지금 왜 여기서 나를 찍는 거예요" (하실 말씀은 없나요?) "할말 없어요"
김 변호사는 "나는 포토라인에 선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참고인 자격으로 스스로 나와 조사에 임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그간 공개한 자료 외에 특별수사본부에 추가로 제출한 자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자료 제출하신거 있어요?)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 뿐 아니라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미술품 구입과 그룹간 분식회계 등 폭넓은 내용을 캐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김 변호사를 몇 차례 더 출석시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김 변호사의 조사에 이어 검찰은 조만간 삼성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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