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여성 살인 사건 피의자 S씨(33·중국인)가 “돈 문제 등으로 다투다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S씨가 지난해 말 중국인 여성 A씨(23)와 금전 등의 이유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15일 밝혔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승용차에 탄 A씨를 흉기로 6차례 찔려 살해한 뒤 서귀포시 안덕면 야산에 유기하고 달아났다 지난 14일 오후 자수했다.
S씨는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 낸 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S씨는 A씨를 살해한 뒤 제주시 노형동 한 은행에서 200만 원을 찾았다.
그러나 경찰은 살해 수법이 잔인한 점을 들어 S씨와 A씨가 SNS 등을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살해된 데다 시일이 많이 지난 만큼 범
S씨는 한국 여성과 결혼해 결혼 비자로 제주에 살면서 관광 안내를 하거나 식당 주방에서 일해왔다. 피해 여성과는 SNS로 몇 차례 연락했고 만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