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대한석탄공사, 공기업 폐업 첫 사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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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공사 폐업/사진=연합뉴스 |
대한석탄공사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는 것으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연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채산성이 나빠져 존속이 어렵기 때문이란 이유 때문입니다.
연탄의 수요가 최고에 이르렀던 1980년대 말에는 전국에 347개의 탄광이 있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탄광은 전국에 모두 5개 뿐입니다.
대한석탄공사 산하 3곳, 민간 2곳인데요
이 중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화순, 장성, 도계 탄광이 차례로 문을 닫습니다.
화순탄광은 내년에, 장성탄광은 2019년, 도계탄광은 석탄 수요를 차츰 지켜보며 2021년 이후에 폐광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는 이르면 5년 뒤 정리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기업이라도 부실이 쌓이고 가치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950년대 설립된 석탄공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조5989억원
정부는 석탄공사가 문을 닫더라도 법인은 청산하지 않고 유지해 순차적으로 부채를 갚을 계획입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내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분야 공기업의 임무를 조종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