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소록도 방문 "그 분들 헌신 앞에 한없이 겸손해 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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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소록도 방문/사진=문재인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5·18 민주화운동 현장인 금남로에서 시민과 주먹밥을 나눴습니다.
전날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고흥 소록도병원에 머물렀는데요.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그들을 문둥병 환자라고 격리하고 외면할 때 무려 43년 동안이나 곁에서 따뜻이 보듬어 준 파란 눈의 두 분 수녀님이 있습니다. 꽃다운 이십대부터 칠십이 넘을 때까지 평생을 바친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수녀님과 마가렛 수녀님입니다.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자원봉사 간호사로 한센인들의 친구가 되어 준 두 분은 정작 자신들의 건강이나 노후는 조금도 돌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나이 들고 병들자 부담이 될까봐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홀연히 소록도를 떠나셨습니다"라는 글
이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록도에서 마리안느 수녀님, 소록도에 계셨거나 소록도 출신인 신부님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분들의 헌신 앞에 한없이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며 "섬긴다는 말의 참뜻을 그보다 더 보여줄 수 있을 수 있을까"라고 방문 소감을 남겼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