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도정보 시스템 구글 어스(Google Earth)보다 더 자세하다고 홍보한 ‘경기 누리맵’을 6년 만에 폐쇄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역정보 시스템 ‘경기 누리맵’ 서비스가 지난해 8월초에 중단된 뒤 사이트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 12월에 시작된 ‘경기 누리맵’ 서비스는 1975년부터 서비스 중단시기까지 2㎞ 상공에서 촬영한 항공사진 9만7000여 장과 지도 5700여장, 관공서와 유원지, 도서관 등 다양한 자료가 내장돼 있었다.
당시 경기도는 “항목을 선택할 경우 도내 모든 낚시터의 규모와 위치, 접근로 등의 정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도내 전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 화면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구글 어스 프로그램보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서비스는 지난해 8월초 중단되면서 서비스 시작 6년여 만에 사이트는 폐쇄됐다.
당시 사이트 직원은 사이트가 폐쇄된 이유에 “이용률이 하루 1명꼴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률이 낮아진 이유로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비해 자료 업데이트와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서비스 개발비 54억원과 매년 7000여 만원에 달하는 사이트 유지 운영비 등 60억원에 가까운
이에 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 부동산포털과 이원화됐던 도의 지역정보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차원에서 누리맵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 누리맵’은 ‘걷고 싶은 길’ 등 일부 자료만 이관해 ‘경기도 부동산 포털’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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