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도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어를 구을 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의 30배나 넘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에서 조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23일) 환경부가 발표한 '실내 미세먼지 조사'에 따른 것인데,
밀폐된 공간에서 볶음밥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201㎍/㎥, 달걀 프라이는 1,160㎍/㎥. 삼겹살 구이는 1,580㎍/㎥에 달했습니다.
특히 고등어구이의 경우에는 2,530㎍/㎥.
실외 미세먼지 등급 '나쁨' 수준의 3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미세먼지는 주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선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조리가 끝난 뒤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15분 안에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조리 도중 가스레인지 환풍기를 작동하면 발생 미세먼지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