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경기도 성인 남성 흡연율 ‘43.6%→40.4%’

담뱃값 인상 첫 해인 지난해 경기도 성인 남성의 흡연률이 1년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성인남성의 흡연률은 40.4%로 2014년 43.6%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흡연률이 1년 동안 3%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은 도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47.7%였던 경기도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2010년 46.3%, 2012년 45.7%, 2013년 45.3%으로 2%포인트 미만의 하락세를 보여왔다.
남녀를 모두 합한 도내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4년 23.4%에서 지난해 22%로 1.4%포인트 줄어들었다. 2008년 25.5%에 비해서는 3.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담뱃갑 인상으로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늘고, 간접흡연 노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38.2%로 2014년 26.7%보다 11.5%포인트 증가했다. 간접흡연 노출률은 가정은 6.3%에서 5.4%, 직장은 24.2%에서 23.3%로 각 각 줄었다.
류영철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담뱃값 인상이 흡연률 하락의 주 원인이긴 하지만 그동안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구역 지도·관리, 금연 홍보·교육 등 다양한 금연 정책을 추진하면서 2008년 이후 꾸준히 흡연률이 떨어졌다”면서 “금연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금연 홍보 등 각종 금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