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상대로 엉터리 만병통치약을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천 원짜리 소금이 만병통치약이라며 5만 8천 원에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무실 한켠에 노인들이 엎드려 있고, 남성 한 명이 어깨 지압을 합니다.
가짜로 임상 진단을 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약 소개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가짜 만병통치약 판매원
- "OO를 먹으면, 나는 부정맥이 심했는데 두 달 먹고 부정맥이 싹 없어졌어."
별 효능도 없고, 심지어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제품을 버젓이 속여 판 겁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김 씨는 원가가 천 원에 불과한 이 소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무려 5만 8천 원에 팔았습니다."
계란과 계피 등을 섞어 만든 엉터리 환약도 값을 20배나 뻥튀기해 팔았습니다.
제조업자 강 모 씨는 스님을 사칭해 '유명 스님이 만들었다'는 광고 라벨도 붙였습니다.
이렇게 김 씨 일당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챙긴 돈만 약 2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김 씨와 제조업자 강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