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측 회사가 관련 증거자료를 없앤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 과정에 신 이사장이 개입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신 이사장 측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 중인 장남의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근 회사 메인 서버가 교체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임원들 컴퓨터는 포맷 됐고, 롯데면세점 관련 자료 대부분이 파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달 중순에 윗선으로부터 이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초 롯데면세점 로비 의혹에 개입된 브로커 한 모 씨가 체포되자,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없앤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직원들을 상대로 신 이사장이 증거 인멸 과정에 개입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 검찰은 신 이사장과 아들을 출국금지하고 이르면 다음 주 신 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