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 조 씨가 재판에 넘겨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3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가수 조영남 씨가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타났습니다.
취재진과 악수를 하더니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영남
- "검찰에선 어떤 것들을 질문하던가요?"
- "나지금 뭐 애기할 수가 없어요."
조 씨는 대작 화가 송 모 씨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비싼 값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조 씨의 대작 그림 중 팔린 건 30여 점, 판매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직접 그리지 않은 그림을 자신이 그린 것처럼 구매자를 속인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조 씨의 그림 중 어느 것이 대작인지, 판매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씨와 동행한 한 관계자는 조 씨가 잘못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자숙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검찰은 조 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