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51·수감 중)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사진)의 검찰 소환 조사가 다가오면서 신 이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재조정 편의 등을 봐주고 17억여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 이사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아들 장 모씨(48) 소유의 명품 유통업체 B사를 내세워 네이처리퍼블릭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 회사를 통해 뒷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신 이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신 이사장이 조만간 신변을 정리해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재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현재 호텔롯데 롯데쇼핑 대홍기획 등 계열사 8곳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게다가 면세점 사업부가 있는 호텔롯데는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신 이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상장에 앞서 6일로 예정됐던 호텔롯데의 해외 기업설명회(IR)는 연기된 상태다.
앞서 정씨는 20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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