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의정부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패산 8부 능선에서 5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된건 어제(8일) 오전 7시 10분쯤.
평상복 차림의 이 여성은 흉기에 찔린 흔적은 없었지만, 옷이 일부 말려올라가 있었습니다.
또 시신 주변에는 먹다 남은 술과 음식물이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목 주위에 상처가 있는 등 외상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성폭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채취하고 해봐야 알겠지만, 성폭행 흔적은 아직까지 발견 못 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소지품에서는 지갑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산에 오르기 전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했던 신용카드가 사라진 점을 감안해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