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로 추정되는 DNA가 발견됐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범인 추적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락산 살인사건은 피의자 김학봉이 13시간 만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쉽게 풀렸습니다.
이번 사패산 살인사건도 CCTV가 없고 동선 파악이 힘든 야산이라 용의자가 자수하지 않으면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체모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경찰은 DNA 대조 결과 국과수가 보관하고 있는 강력사건 전과자의 DNA와는 일치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의 DNA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달아난 용의자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사패산은 인근의 도봉산과 수락산보다 덜 알려져 있어 평일에는 많지 않은 등산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혼자 산에 오르는 남성 용의자를 걸러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용의자 파악을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