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는 음력으로 5월 5일 단오였습니다.
이를 맞이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는 중국인 관광객 1천 명이 모여 한국의 단오를 즐겼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남산 인근 한옥마을이 중국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흥겨운 공연을 관람하고, 그네도 타보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만끽합니다.
1천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우리 명절을 체험하기 위해 단오에 맞춰 한국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특히 단오에 빼놓을 수 없는 창포물 머리 감기 체험은 초여름 더위 속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단체관광은 서울시가 중국 최대 여행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관광상품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모두 판매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자오카이 / 중국 난징시
- "중국에서 단오 때 먹는 음식과 행사와 달리 한국만의 특색있는 단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한·중 양국의 관광객을 위해서 더 많이 협력하고 이를 통해서 양국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내리쬐는 땡볕을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한 탓에 일부 관광객들은 행사 준비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