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사패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지 사흘이 됐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지만, 뾰족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사패산에 올랐다가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피해자의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경찰은 살해된 시각을 오후 3시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패산 주변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선상에 올릴만한 인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빈 막걸리 병과 두 개의 플라스틱 컵도 단서가 될 수 있었지만, 피해자의 지문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락산 살해사건처럼 기존의 사건과는 다른 패턴을 갖고 있다는 점도 경찰을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등산로에서 가깝고 전망이 좋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 대낮에 살해를 당한 점이 사건의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돗자리에서 채취한 남성의 DNA를 피해자의 주변인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또 프로파일링을 통해 용의자의 범죄 수법과 특징도 함께 분석 중입니다.
하지만, 사패산에는 샛길이 많아 도주로가 다양한데다 면식범의 소행이 아닐 경우 용의자를 특정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찰 수사가 차칫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