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아닌 도심 속에서 농사를 짓는 이른바 '도시농업'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지난 주말 서울 강동구에서는 이런 도시 농업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분주히 흙을 파니,
어느새 튼실한 감자 몇 알이 뽑혀 나옵니다.
밀과 옥수수, '땅속의 배'로 불리는 야콘까지.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농작물들이 도시 속 공원에 가득 들어섰습니다.
주말을 맞이한 시민들은 좀처럼 맛볼 수 없었던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합니다.
지난 주말, 강동구청이 6년째 개최하는 '친환경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서울 강동구청장
- "많은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해서 행복을 가꾸기를 원하는 그런 취지로 마련했습니다."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원예 지식도 소개됐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특히 개인이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 코너는 미세먼지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희복 / 서울 천호동
- "미세먼지에 대해서 식물들로 실내에서도 예방이 된다면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빌딩으로 가득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