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특산물인 새꼬막을 경기 서해안에서도 양식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시험 양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쯤 서해안표 새꼬막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레인에 매달린 묵직한 포대를 자르자 새꼬막이 쏟아져 내립니다.
전라남도에서 가져온 새꼬막 종패입니다.
배 위에 수북이 쌓인 종패를 쉴 새 없이 바다에 흩뿌립니다.
경기도가 새꼬막 양식 연구를 위해 탄도항 일대에 6톤 정도의 새꼬막을 살포하는 겁니다.
새꼬막의 일반적인 생존율 50%보다 높은 66%의 생존율을 보이면서 양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 "적지를 잘 찾아서 (시험양식) 하면 경기 연안에서도 새꼬막 양식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1년 양식 기준으로 평균 무게는 9.9g으로 전남 지역 새꼬막 평균 9.5g과 성장 상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서해안의 주요 양식 품목인 바지락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높아 어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신동진 / 어촌계장
- "아직까진 우리 마을에서 단일 품목으로 바지락만 작업했었는데, 새꼬막을 살포하면서 또 하나의 상품이 개발된 것 같아서 마을 소득사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시험 양식이 성공을 거두면 이르면 내년쯤 서해안표 새꼬막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