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심려 끼쳐 죄송" 경영권 싸움엔 "걱정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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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 심려 끼쳐 죄송/사진=연합뉴스 |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회장이 검찰 수사 이후 언론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 회장은 먼저 최근 진행되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책임을 느끼고 (검찰 조사에) 협조하도록 모든 회사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약간의 영향이 있다.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호텔롯데 상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연말 정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니까 꼭 상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텔롯데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이후인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총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도 "대응은 뭐..."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몇 주 동안 여러 가지 좀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