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경찰이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나포한 이후 연평도 인근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오전 7시 기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서해 NLL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은 28척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201척, 2일 182척, 3일 186척 등 이달 중순까지 200척 가량이 몰려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중국어선은 지난 13일까지 떼로 몰려다니며 꽃게와 새우 등을 싹쓸이 하다 민정경찰이 지난 14일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이후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 지난 14일, 연평도 인근에 81척이었던 중국어선은 15일 47척으로 줄더니 이날 다시 40%(19척)가 빠졌다.
해경은 연평도 북동쪽에 출몰한 중국어선이 서해 NLL을 따라 백령도를 거쳐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은 “연평도 어민이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6일 이후에도 중국어선 수가 줄지 않다 한강에 투입된 민정경찰이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한 14일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연평도 인근 해상의 중국 어선수는 줄었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민정경찰 나포 다음날인 15일부터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 4척, 고속단정 8척, 헬기 1대를 추가로 투입해 서해 NLL 해역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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