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낼 뻔하고도 오히려 상대방 운전자에게 삿대질하며 욕을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더 놀라운 건 쇠파이프로 상대방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진하는 택시 앞으로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우회전해 들어옵니다.
깜짝 놀란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SUV 차량 운전자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 인터뷰 : SUV 차량 운전자
- "왜 XX이야, 이 XX야."
택시를 막아선 뒤, 차에서 내려 택시 운전석으로 다가가더니 곧바로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 XX한 XX가"
"아이고, 이 XXX아."
분이 덜 풀린 듯 차량 트렁크를 열고 무언가를 찾는 SUV차량 운전자.
손에 든 건 쇠파이프입니다.
▶ 인터뷰 : SUV 차량 운전자
- "이 XXX야, 때려 죽여버릴라."
▶ 인터뷰 : 소철훈 / 택시 기사
- "(쇠 파이프로) 차를 탁탁 치면서 막 쑤셔요. 치는 흉내를 내면서 휘두르면서. 그래서 몸을 피했죠."
평일 낮 도로 한복판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경찰은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위협한 SUV 차량 운전자를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