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해 온 임 씨는 내연녀를 두는 등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가족들조차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보면 쓴 돈 대부분이 내연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씨는 내연녀와 함께 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은신처에서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봄직한 고가의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명품 가방에 액세서리 등 거의 모두가 여성용입니다.
(현장음)
"모두 명품 가방들이죠?"
임 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내연녀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임 씨와 내연녀의 호화로운 생활이 담긴 사진들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수십억 원대의 부동산도 내연녀 명의였습니다.
▶ 인터뷰 : 최치훈 / 경남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내연녀 명의로 마치 (부동산을) 임대한 것인 양 서류를 조작해서 임대료를 받아서…."
더 충격적인 건 철저한 '이중생활'로 가족들까지 속여 왔다는 겁니다.
임 씨의 아내는 내연녀의 존재는 물론 이런 호화로운 생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까지 속이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임 씨의 '이중생활'은 8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