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성이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투신 전 또래 남성 여러 명과 성관계한 사실을 확인하고 성범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강원 횡성의 한 아파트 9층에서 17살 여성이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조사결과 이 여성은 투신 전날 또래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초등학교 선배인 남성 3명과 함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은 3명의 남성 중 한 명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반응이 나왔는데 남성들은 각자 성관계를 했지만 집단 성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9층 창문에 앉아 투신을 시도했다는 주민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남성들의 문자메시지가 일부 삭제된 점을 확인하고 복구하는 등 성관계에서 강압이 있었는지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