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오래된 주택의 상수도관은 녹이 슬면서 시뻘건 녹물이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경기도가 이런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은 지 20년이 넘은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물을 틀자 시뻘건 녹물이 나옵니다.
주민들은 멀쩡한 세탁기를 두고도 근처 빨래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명숙 / 아파트 주민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니까 심지어는 근처 빨래방을 이용하기도 하고…."
내시경 장비로 수도관 안쪽을 살펴보자 지저분한 녹과 찌꺼기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이같은 노후 수도관이 설치된 주택은 경기도에만 100만여 가구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올해까지 8만 가구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고 오는 2030년까지 모두 30만 가구의 수도관을 새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빨래할 때 옷을 다 버린다고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경기도에서 사시는 도민들께서는 겪지 않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 100만 가구 몽땅 교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이를 위해1천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별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