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다시 백지화됐다.
영남권 신공항 영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때 김해 공항 활주로 포화가 우려돼 처음으로 국가사업으로 검토됐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국책사업 중 하나로 추진했다.
당시에도 총 35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된 결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으로 압축돼 양자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이후 2011년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시킨 바
여기에 이번 백지화로 지난 2006년 이후 끊임없이 신공항 유치를 두고 각축을 벌여온 부산과 밀양은 또 고배를 마셨다. 국토부는 이번 백지화 이유에 대해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